신청 대상고 법인 전입금 문제가 최대 관건

지난해 대전 교육계의 최대 이슈였던 자사고 설립 논란에 시달렸던 대전 대성고가 또 다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 공모를 신청했고 서대전여고 역시 올해 새롭게 자립고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5일 대전시 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공모 결과 2개 학교가 설립을 신청했다고 공개했다.

대전시 교육청은 자사고 설립을 신청한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달중 ‘대전광역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허가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만일 대전시 교육청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내년 3월부터 정원의 80%이상을 자사고 기준에 맞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두 학교의 자사고 설립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 대전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측은 “지난해 자사고 설립을 신청했다 탈락한 대성고 탈락 원인인 법인 전입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더욱이 대성고와 함께 자사고 설립을 신청한 서대전여고에 대해 “서대전여고 구성원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대전여고의 법인 재단은 지난해 서울에서 같은 재단의 학교를 자사고로 신청했다 탈락한 같은 재단 소속”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자사고 정책에 대한 열기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식어가고 있는 것은 실패한 정책이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