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논평 내용

민주노동당

먼저,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사전협의나 진지한 토론도 없이 대통령이 불쑥 국민들 앞에 깜짝쇼하듯 내놓는 제안방식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권이 책임있게 협의한 내용을 내놓아야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안 내용에 대한 동의여부와 무관하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자신의 정치적 신념의 집착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대통령 제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개헌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

2007년 1월 9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민주당

민주당은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노대통령이 실정을 만회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서 개헌제안을 한 것이라면 국민적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정치발전 차원에서 개헌을 제안한 것이라면 즉각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2007년 1월 9일
민주당 대변인 이상열(李相烈)

국민중심당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논의돼야 한다

국민중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9일 대국민특별담화에서 발표한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헌법개정 제안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대통령의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정계개편 논란 등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현 시점에서 갑자기 개헌을 들고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개헌은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시기 문제 등을 충분히 논의한 후에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토대위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07. 1. 9
국민중심당 대변인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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