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홈에버 앞에서 불매운동 전개
홈에버 문화점 입주상인들 “상인들은 제2, 3의 피해자”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가 설치해 놓은 '이랜드 불매운동'홍보 진열대

홈에버 입점상인들이 들고 있는 피켓. 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 노조 해고와 관련해 대전지역에서도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소속회원 5명은 14일 오후 4시부터 홈에버 문화점 앞 지하도에서 전단지와 잡곡을 나눠주며 ‘이랜드 불매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맞서 홈에버 입주상인들과 직원 등 5명도 그 앞에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집회와 물매운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해산을 촉구했다.

 

 이날 불매운동을 벌인 대전여성정치 네트워크 임원정규 사무국장은 “해고된 비정규직 직원들의 대부분이 여성들”이라며 “이랜드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 이들이 자각해 개선된 이랜드로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임원정규 사무국장은 이어 “홈에버 문화점이 전국에서 매출 3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곳이어서 이곳을 택했다”며 “민노총 소속 덤프연대는 문화점에 이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유성점에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불매운동’에 맞서 이를 규탄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던 홈에버 입주상인들은 “이랜드의 방침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1층의 경우 이것(불매운동) 때문에 장사가 되질 않아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들은 이어 “이랜드의 방침과 무관한 상인들은 이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제2, 제3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될 것”이라며 ‘불매운동중지’를 촉구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민노총과 매주 금요일 홈에버 문화점과 유성점 앞에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홈에버를 찾는 시민들에게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을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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