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지진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KOTRA의 구호품이 전달됐다. 이번 구호품은 약 7천불 규모의 식료품(물, 통조림, 소세지, 초콜릿 등)과 의약품으로 아이티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3곳에 근무하는 아이티 현지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구호품 구매에는 KOTRA에서 약 5천불, 아이티 현지진출기업인 ESD에서 약 2천불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5시 반(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 반), 아이티 인접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를 출발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은 오전 11시경 아이티 국경을 통과, 아이티 진출 한국기업 ESD(발전소운영), 윌비스(봉제), 아스트로카톤(박스제조) 3곳을 잇따라 방문하며 구호품을 전달했다. KOTRA는 이날 1차 구호품 전달에 이어 23일 2차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2차 구호품 규모는 1차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KOTRA의 구호품은 KOTRA 직원들의 사내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아이티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소재한 KOTRA 산토도밍고 KBC를 통해 전달했다. 19일 1차 구호품 전달을 위해 산토도밍고 KBC의 최정석 센터장을 비롯 KOTRA 직원 3명, ESD 근무 한국직원, KBS 및 연합뉴스 특파원 등 모두 8명이 아이티로 입국했으며, 아이티 입국 후에는 현지진출 한국기업 ESD에서 고용한 아이티 현지의 민간경호업체가 입국자 일행의 경호를 맡았다고 KOTRA는 밝혔다. 또한 구호품 전달 전에 주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대사관에도 알려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OTRA가 아이티 진출 한국기업에 근무 중인 현지인을 구호품 제공 대상으로 선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현지인들은 지진발생 직후 극도의 혼란상황에서도 생사를 무릅쓰고 한국인의 현지 탈출을 도왔으며, 현재도 일부 현지직원들은 일부 한국직원과 함께 공장에 남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현지직원들은 평소 현지 한국기업이 제공해온 무료급식 등으로 한국 고용주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최정석 센터장은 전했다. 또한 현재 아이티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한국기업은 구호품을 전달하는 3군데라고 최 센터장은 밝혔다.

현재 KOTRA 산토도밍고 KBC에는 아이티를 탈출한 교민들의 대피기지가 되고 있고 구호단체들의 지원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에서는 국경이동이 자유로운 공용차량을 이용하여 교민, 구호단체의 이동과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최정석 센터장은 밝혔다.

보도자료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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