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전 세계 동시 개봉 30일 만에 국내 500만 돌파

고대인들이 예언한 2012년 인류멸망은 가능한가. 그들의 예언이 현실이 된다는 영화가 지난 11월 12일 전 세계 동시에 개봉된 뒤 30일 만인 지난 12일 국내에서만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 전 세계인의 2012 지구 멸망 관심이 영화로 재탄생 되고 있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 끝없이 제기되면서 회자되어 온 2012 지구멸망에 대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제목은 2012년. 영화는 저명한 인류과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태양이 폭발하면서 전혀 다른 태양풍이 지구로 오고 있다는 것을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한다.

영화는 2009년 배경을 시작으로 인도의 구리광산에서 3km이상의 깊이에서 뜨겁게 달궈진 물이 땅속에서 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저명한 과학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미국 국무장관이 파티를 즐기고 있는 곳에 간 미국인 과학자 애드리안은 이 사실을 알리고, 파티에서 나온 국무장관은 이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지구 멸망이 앞으로 3년 남았다는 보고에 미 대통령은 2010년 전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지구멸망 소식을 타전하고 티벳 초밍계곡에서 댐공사에 필요한 노동자들을 선출, 이 때부터 각국 정상들의 안전한 대피장소를 위한 초대형 배를 만들도록 지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극비리에 각국에서 소수의 인원만 알 수 있게 진행됐고, 이 소식은 한 작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다. 그러나 이미 전 세계인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소설가인 잭슨은 우연히 출입통제 구역으로 들어갔다가 군인들에게 발각되고, 이 곳에서 자신이 쓴 책을 읽었다며 팬이라고 밝힌 한 사람에 의해 아들과 딸은 무사히 이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그리고 또 우연히 옐로우스톤으로 캠핑을 떠난 뒤 밤에 인류멸망에 대비하기 위해 극비리에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아마추어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비밀을 폭로하고 있던 찰리를 만나게 된다.

잭슨 전 부인인 케이트는 애인 고든과 함께 슈퍼마켓에 갔다가 지진이 발생하고 땅이 수천 미터 갈라진 것을 보고 혼비백산 하여 집으로 간다. 그리고 전 남편 잭슨에게 빨리 집으로 오라고 한다.

그리고 잭슨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지진으로 인한 집이 흔들리고 잭슨이 도착하면서 도로가 갈라지기 시작한다. 잭슨은 자신이 구한 경비행기가 있는 공항으로 가족들 모두를 태우고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집이 붕괴하고, 지나가던 열차가 미처 서지 못하고 도로로 추락하고, 달리던 차량이 땅 속으로 떨어지고, 빌딩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솟아올라 도로가 붕괴되더니 LA가 지진으로 전체가 사라지고 옐로우스톤 화산이 대폭발하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국 본토가 사라진다.

그리고 히말라야 티베트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역사상 가장 큰 13m이상의 쓰나미가 다가와 전체를 덮어 버린다. 이어진 항공기 추락 등은 재난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보여 진다.

영화는 지구멸망에 앞서 만든 초대형 배 3대가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과 앞으로의 영화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 정도로 흥미로워진다.

고대 문명에 있는 마야의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을 끝으로 더 이상 날짜가 없다는 것을 두고 영화를 만든 이 영화는 실제와 공상의 중간에서 2012년 12월 21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준비를 알려주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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