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일이 풍작, 수입과일 값도 크게 내려

올겨울에는 과일 애호가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예년에 비해 훨씬 좋아질 전망입니다.

올 들어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국산 과일이 풍작을 이룬 상황에서 수입과일 값도 원-달러 환율이 내린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정혜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판매되는 주요 과일인 감귤,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값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30% 저렴합니다.

매출 비중이 큰 5대 과일(감귤, 딸기, 사과, 바나나, 키위) 중에는 딸기 값만 올랐습니다.

저장용 과일이 아니어서 가격 변화가 심한 딸기는 지난주 산지에서 냉해가 발생한 탓에 현 시세가 작년 이맘때보다 15%가량 오른 선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귤은 작년 11월 평균가격이 10㎏당 1만5천원이었지만, 올해에는 1만원으로 33.3%나 낮아졌습니다.

사과 값도 작년 11월에는 15㎏당 3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만6천500원으로 11.7% 떨어졌습니다.

바나나는 작년 11월에 13㎏당 2만원 하던 것이 올해는 1만5천원으로 25.0%나 떨어졌고, 키위(10㎏)는 3만4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5.9%, 파인애플(10㎏)은 2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25.0% 하락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풍작에 따른 출하량 증가의 여파로 국산 과일 값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수입과일 가격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BC뉴스 정혜지입니다.

저렴한 과일값에 과일을 좋아하는 매니아 들의 부담이 줄었습니다. 이번 과일값 하락이 신종플루로 휴교가 잦아 학교 급식이 줄면서 수요가 감소한 원인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요인들로 인해 올 겨울에는 소비자들이 국산 제철 과일 뿐만 아니라 수입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있게 되었습니다. 심심한 입을 달래줄 간식거리가 많이 필요한 겨울철, 이번겨울에는 주점부리와 함께 건강도 챙겨줄 제철과일을 맛보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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