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따스한 배려가 있는 장애학생 전용 고사장
매년 일반 학생들을 위한 수능시험장 일부분에서 시험을 치루어 왔던 장애학생들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장애학생들에 적합한 환경과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학생 전용 수능시험장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번 수학능력시험에는 저시력 수험생 12명, 청각장애학생 15명, 뇌병변장애학생 7명 기타 장애학생 1명 등 총인원 35명의 장애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된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더욱 더 이들 장애학생들의 장애 특성을 적절하게 보완한 시험조건 및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저시력학생들에게는 확대된 문제지를 제공하고, 듣기능력평가가 곤란한 청각장애학생들에게는 지필평가로 대체하여 시험을 보게 하며 또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단독 시험실을 제공하는 등 장애로 인해 혹시 받을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시험감독 및 진행요원 구성에 있어서도 시각장애 전공교사, 지체장애 전문교사 및 청각장애 수화 전문교사 등 다수 특수교육 전문교사를 포함해 30여명의 감독을 배치하는 등 장애학생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험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장애학생 수능시험장을 운영하는 대전맹학교에서도 이번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개별상담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맹학교 관계자는 "11일 오후 2시 수능예비소집을 통해 신종플루검진 및 다시 한 번 학생들의 요구를 듣고 이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장애로 인해 학교생활과 학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장애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고 굳건하게 홀로서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결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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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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