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보건소, 적은예산으로 조류사육장 등 이색 볼거리 제공

“앵무새의 생뚱맞은 소리도 듣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눈길이 끌리네요”

유성구보건소가 내방객들을 위한 볼거리용으로 보건소 광장에 조류사육장과 모형으로 만든 물레방아 시설을 설치 민원인들에게 개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한쪽 화단변에 백문조, 앵무새, 프론티어 등 형형색색의 어여뿐 새들의 합창소리가 울려퍼진다. 또 한쪽녘에는 옛추억을 떠올리는 물레방아가 내방객들을 반긴다.


2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주변환경을 아담하고 친근감있게 가꿔 인근주민들은 물론 보건소를 찾는 내방객들의 호응도 늘고 있다.

보건소 하면 의례 처방을 받고 예방주사를 맞는 관에서 운영하는 경직된 의료기관으로 여겨지는 오랜 관행을 깨고 누구든 내집처럼 왕래하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공간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도에서 고안됐다.

구보건소 김정미씨는 “보건소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란 이미지 외에도 보건소에 가면 생활에 활력을 주는 색다른게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 며 “많은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들러서 휴식도 쉬하고 진료도 받을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네 의료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작은일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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