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인기스타 총출동

별들의 전쟁이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지난 10일 2009 드림콘서트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날 드림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 17팀이 총출동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4만여 관객이 운집한 이번 콘서트는 한국 최대 규모 공연답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연달아 이어져 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2009 드림콘서트'가 가요계 인기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콘서트'는 10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됐는데요.
이날 공연에는 박효신 휘성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카라 샤이니 2PM 2AM 2EN1 포미닛 쥬얼리 채연 김태우 MC몽 f(x) 티아라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열띤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드림콘서트를 찾은 4만여 관객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가수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2PM이 무대에 오르자 "박재범"을 연호해 재범의 재기를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박재범의 컴백에 대한 가요 팬들의 생각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였으며, 2PM 팬들은 예정대로 보이콧을 감행했으며 일부 팬들이 응원을 위해 자리를 찾았습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처음 자리를 옮긴 이번 드림콘서트엔 수많은 가요팬들이 몰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들을 지지했습니다. 4만여팬들은 다른 가수는 물론 경쟁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의 무대에도 열렬한 응원과 환호로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고, 질서의식이나 관람매너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드림콘서트의 고질적인 문제로 늘 지적받던 진행미숙은 이번에도 계속됐습니다. 언론취재를 위해 마련된 자리는 관람석과의 시야 문제를 고려치 않아 취재진과 관객 모두에게 항의를 받았으며 포토월 행사 역시 미숙한 진행으로 반쪽자리 이벤트가 됐습니다.

아이돌잔치라는 오명도 벗지 못했습니다. 17개 팀 중 성인 가수들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청소년 위주의 행사라지만 가요계 최대 축제로서 트로트를 비롯 성인 가수들이 출연하지 않은 점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별 들의 잔치로 불리는 드림콘서트는 매년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많은 가수들이 참여해 4만 팬들에게 꿈과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리더 박재범의 탈퇴로 논란에 쌓여있는 2PM과 대성의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빅뱅 등 오랜만에 무대에 선 그룹들이 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009드림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듣고 끝내는 콘서트가 아닌 한국의 청소년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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