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1만8000여원보다 20% 정도 올라

추석 대목과 쇠고기 이력제 영향으로 한우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한우 최고 등급인 가격은 연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며 한우 소비량도 30% 정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 도매시장에서 팔린 한우 1++등급의 ㎏당 평균 낙찰가격은 2만 2114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1++등급이 도입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000여원보다 20% 정도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우가격이 오른 이유는 추석을 맞아 선물용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몰린데다 쇠고기 이력제 등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소비심리가 맞물려 작용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로는 한우 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 들인 송아지는 2년 후쯤 출하를 할 텐데 그때는 공급이 너무 많아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농가들이 과도하게 소 사육에 나서지 않도록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한우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농가입장에서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 값이 생산비보다 낮아 적자를 보는 상황이었다면서 가격이 회복세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한우가격 상승으로 모두가 win win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이루워져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활짝 웃음꽃 피울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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