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신명나는 민속예술축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아십니까?
전국 각 지역의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58년에 시작된 축제인데요, 한국민속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50회를 맞아 신나는 축제 한마당이 벌어졌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신명나는 민속예술축제가 이뤄지고 사람들의 넉넉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국립국악원 앞마당에서 문예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선발된 팀 등 모두 37개팀이 참가해 전통 놀이와 무용, 음악, 연희 등 민속 예술 경연을 펼칩니다.

특히 올해는 50회를 기념해 역대 대통령상 수상작 위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대표작품들이 공연돼 우리 민족의 전통 예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대회까지 뛰어난 예능을 인정받아 개인상을 수상한 원로 명인들을 초청해 개인기를 선보이는 명인전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됩니다.

특히, 전남 해안군은 최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전남도 대표로 참가해 남도민속의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해남우수영 강강술래의 이번 전국민속예술축제 참가는 지난 1976년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강강술래는 땅끝해남을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매주 토요일에는 우수영 명량역사체험마당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BC뉴스 문예인입니다.

남우수영 강강술래는 우수영강강술래진흥보존회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보존회 회원들이 계승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풍습이 사라져가는 요즘 다시 한 번 지난 역사와 관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요. 강강술래를 통해 임진왜란을 이겨냈던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넉넉한 한가위의 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이처럼 지역의 향토 민속예술을 발굴해 보존, 전승함으로써 국가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의 원천 자원을 제공하는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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