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을 느낄수 있는 축제

[HBC 뉴스 / 안진영 기자] '오감만足' '문경새재 맨발 걷기대회'가 전국 규모의 이색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12일 문경새재에서 한국일보와 M+한국, 스포츠한국 주최로 열린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올해 4회째 열린 이날 행사엔 KT직원 560명과 대구사회복지관협회 회원 600여명 등 기관단체와기업체 등 단체참가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다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접수한 가족단위의 개인참가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한 청주대 김성동씨는 "작년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우연히 참여한 '문경새재 맨발 걷기대회'에 인상이 깊어 다시 왔다"며 "선조들이 수많은 애환과 사연을 남긴 옛길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볼거리· 먹거리도 동시에 충족하는 속이 꽉 찬 지자체 축제는 문경새재 맨발걷기대회 뿐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쯤엔 흙탕물이 쏟아질 정도로 예보에 없던 소나기로 다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성공대회로 이끌었으며, 오전 일찍 새재 양쪽의 주흘산과 조령산 등반에 나섰던 산꾼들도 걷기대회에 동참했습니다.

또 단체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맨발걷기가 끝난 뒤 야외공연장에서 노래자랑으로 여흥을 즐겼습니다.

이어 해가 떨어지면서 열린 '한여름밤의 콘서트'에는 남진 하춘화 등 옛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미스코리아들들은 한복패션쇼를 열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걷기 운동은 우리 몸에 가장 좋은 기본적인 운동이라고 합니다. 생활속에 기본이 되는 걷기를 활용한 축제는 관공객들을 모아 훌륭한 축제로 마무리 했습니다.

문경세재를 소재로 한 맨발걷기 대회가 전국 최고의 이색축제로 자리잡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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