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영 등 최고 명인명창 100명이 함께

[HBC 뉴스 / 문예인 기자]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 소리 향연의 신명난 어울림을 지향하는 ‘2009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9월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열립니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주한옥마을 등 전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소리축제는 9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230회의 공연을 갖는 전국 최대의 축제로 꾸며집니다. 문예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라도 지역은 전통 가무악이 잘 전승되고 있는 곳이자 예술의 향취가 흘러넘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라북도에서는 해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과 외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소리들을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세계 음악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창출해내는 2009 세계소리축제는 2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 심화영 등 최고 명인명창 100명이 함께 합니다.

우리 시대 최고 명인명창인 이들은 명창명가, 천하명창전 등을 갖게됩니다. ‘명창명가’에서 심화영 선생은 가수 심수봉 등과 공연을 하게 되며, 최승희·김일구·정순임 일가도 출연, 판소리 명문가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입니다. ‘천하명창전’은 조상현·성창순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그라시엘라 수사나, 심수봉, 성악가 신영옥 등이 최고의 경지에 오른 무대를 펼쳐보입니다.

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참신한 기획 프로그램도 펼쳐집니다. 외국곡을 판소리화하거나 저명 문학인의 단편을 단가화하는 ‘문학과 판소리, 세상을 적시는 따뜻한 노래’, 전통음악의 토리(선법)를 서양악기와 중국악기로 연주해 보는 ‘전통기악의 재창조, 새산조’ 등이 대표적입니다.

세계인이 함께 호흡하는 공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지정 세계무형유산 시리즈’ ‘다문화 별빛콘서트’ 등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고, 무료 야외공연과 부대행사 등도 풍성하게 준비돼있습니다. HBC뉴스 문예인이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신명과 풍류 가득한 지구촌 소리 잔치로 세계인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소리를 통해 신바람 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창조적인 문화의 흐름을 이루어 나가 세계인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멋진 소리 잔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소리축제가 앞으로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