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국 900여명 참가 예술경연 '세계문화 올림픽'

[HBC 뉴스 / 정혜진 기자] 세계 문화 올림픽인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9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타악 앙상블의 마림바, 팀파니 등의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됩니다.

이번 제주 세계 델픽대회에는 전세계 54개국 문화예술인 및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개 분야 18개 종목에서 예술경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제주 세계 델픽 대회는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앞으로 7일간 개최 됩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 대회 홍보를 위해 지난 4월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홍보대사로, 7월에는 고두심씨를 문화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8월에도 가수 이용씨와 유열씨, 탤런트 박순천씨 등을 홍보대사로 추가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델픽대회 개회식은 타악 앙상블의 마림바, 팀파니 등 연주, 대회개식 선언, 최청자 툇마루 무용단의 ‘바다의 노래’ 오프닝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 되며, 퍼포먼스 이후 해외뮤지션들이 참여한 월드뮤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제주도 풍물패의 길거리 공연이 열립니다.

오늘날 델픽운동은 올림픽대회에서 간과하고 있는 예술경연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제전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독일인 키르쉬의 주창으로 시작됐습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거둬 1994년 18개국의 대표들이 베를린에 모여 처음으로 세계델픽위원회(IDC)가 출범하게 됐으며,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회 세계델픽대회가 열렸고 2005년 말레이지아 쿠칭에서 제2회 세계델픽대회가 열렸으며, 이번에 제주에서 제3회 세계델픽대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델픽대회는 전세계 문화 예술의 유일무이한 포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델픽대회는 예술의 경쟁을 통해 평화를 도모하는 대회입니다.

오늘날 델픽대회에서는 치러지는 경쟁, 공연, 전시회들은 전통예술에서 현대 예술까지 아울러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신종플루 예방에 대해 “대회가 시작되는 9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에 의료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의약품 외 환자발생을 대비해 격리시설 확보,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을 확보했다”며 “의료지원본부와 함께 행사 장소에서 운영되는 급성열성호흡기증상 신고센터를 통해 참가자 중 급성열성호흡기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행사 참가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 설명했습니다.

델픽대회에서는 문화의 경쟁을 지양하고 각자의 작품을 전시, 공개한다. 각 문화권은 서로에 대한 존중을 표하면서 한데 어울려 서로의 의견을 나눠 이를 통해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제 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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