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과 충효를 강조하는 민속놀이

[HBC 뉴스 / 정혜진 기자]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어나가는 제20회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 3일 연산면에서 치러집니다.

제20회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이 오는 9월 3일 논산시 연산면 연산재래시장 내에 있는
연산백중놀이전수관 놀이마당에서 열립니다. 연산백중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우리나라의 전화 문화 놀이를 바탕으로 행사가 치러지게 됩니다.

연산백중놀이는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하루 휴가를 얻어 놀던 것으로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열리고 근면과 충효를 강조하는 민속놀이였습니다.

현재는 보존회원 180여명이 참여하고 바쁜 농번기를 지나 가을 추수를 앞둔 시기에 공연을 갖는데 올해는 윤달이 끼어 백중날에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행사는 9월 3일 논산시 연산면에서 진행되며 , 기싸움, 기세배, 농신제, 효자·효부표창, 불효자징벌, 모범농민 포상 등으로 구성한 아홉 마당이 순서대로 펼쳐져 한 편의 공연을 완성합니다.

조선 성종 때부터 500여 년간 연산 지역에서 전승되던 이 놀이는 일제강점기에도 계속 전승되어 오다가 194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어 그 맥이 끊어지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942년 연행 당시 고증자로서 유일하게 생존한 고 김복수씨, 현재 연산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김용근씨와 고양리, 표정리 등의 주민들에 의해 전승이 중단된 지 47년 만인 1989년에 발굴, 재현되었고 1991년에 충남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받았습니다.

연산의 백중놀이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구성된 연산백중놀이보존회는 꾸준한 연구와 전승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3-4회에 걸쳐 전국 각지 단체와 활발한 교류공연과 발표공연을 통해 충남지방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다가오는 9월 11일, 경주에서 펼쳐지는 민속문화축제에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의 대표로 초청되어 공연을 갖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연산 백중놀이가 20회를 맞이하여 개최를 코앞에 남겨 두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적으로 축제는 많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여가는 축제는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연산백중놀이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며 지역민 및 관심있는 분들의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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