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HBC 11시뉴스

[8월 31일 HBC 11시뉴스 / 김우중 기자] 한국 전통음악의 체계를 정립한 난계 박연선생의 이야기가 영동에서 펼쳐집니다.
9월 4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영동군 용두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2회 영동난계 국악축제”는 한국 전통음악고유의 가치를 지켜나감과 동시에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월드뮤직 축제의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영동난계국악축제의 백미는 뭐라 해도 우리 전통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대금의 명인 박용호 선생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박용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금 명인으로 동세대의 연주자 중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연주자입니다. 영화 <서편제>의 OST에도 참여해 국악의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대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축제 기간 중 9월 7일에 준비된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양성한 2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 더욱 꽉 찬 공연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영동난계국악축제”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의 정수와 예인의 혼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듣고 있으면 가슴 속까지 울리는 절절한 해금 연주와 음빛이 곱기로 유명한 전통관악기 생황 연주도 만날 수 있어 전통음악은 물론 국악기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좀 더 웅장한 국악연주를 원한다면 난계국악단의 신명 나는 국악 한 마당으로 국악의 참맛을 느껴 볼 수가 있습니다.

국악공연도 즐겁지만 난계국악축제는 요즘 시대에 발맞춰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바로 대중가수들의 무대. 요즘 최고 인기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축제 첫날인 4일에는 소녀시대, 5일에는 다비치, 6일에는 노라조, 7일에는 설운도, 포미닛 등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무대를 선보입니다.

축제라면 체험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축제는 국악축제라는 성격에 걸맞게 국악기 제작 체험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국악 공연으로 귀를 즐겁게 한 후라 직접 만드는 국악기 체험 시간은 더욱 뿌듯할것입니다. 지난해 북만들기 체험료는 5,000원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앙증맞은 옹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 황토 및 포도 염색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축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을 만날 수 있어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난계국악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영동포도축제도 함께 개최돼 달콤한 후식이 될 전망입니다.

영동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 펼쳐지는 국악 풍류여행인 2009 제42회 영동국악 난계축제는 전 공연이 무료라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국적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러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