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후 운구행렬, 국회-사저-도서관-시청-서울역-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운구행렬 동선이 확정됐다. 오늘 최경환 공보관이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에서 내일 영결식 후 운구행렬에 대해 밝혔다. 운구행렬에 앞서 국회 공식분향소는 내일 오전 8시까지 운영되고 이후에는 국회 정문앞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는다.
다만 운구행렬이 끝나는 동시에 국회 정문앞 임시분향소도 철수할 예정인데, 정문 앞 교통방해를 걱정한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철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광장은 내일 자정까지 조문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를 떠난 운구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를 경유하여 서강대교를 건너 동교동 사저로 향하는데, 사저에 도착하면 이희호 여사와 가족들이 차에서 내려 40년간 고난과 행복을 함께 했던 정원, 1층 거실, 식당, 2층 서재, 침실, 치료받던 곳 등을 둘러보고 내려온다.
다시 사저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1층과 2층 전시실, 5층 대통령 집무실을 영정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둘러본다. 김대중 도서관을 나온 영정은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시청 앞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 여사는 시청에 도착하여 잠시 차에서 내려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시청 앞을 떠난 운구행렬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시절 수 많은 장외집회를 개최하던 서울역 광장 앞에 잠깐 멈추어 청년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호남선을 타고 도착했던 서울역을 바라보며 생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낸 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여 안장식을 끝으로 영결식과 운구행렬, 안장식이 모두 끝나게 된다.
다음은 최경환 공보관과 일문일답.
1. 일반인 참석 여부 : 현재 초청된 일반인 외에 비 초청 일반인들은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석 여부는 협의 중에 있다고 말함.
2. 운구행렬 규모 : 현재 행자부와 논의 중에 있으며, 자세한 규모는 받지 못함.
3. 현충원은 언제 도척하나 : 오후 6시쯤 도착 예정으로 잡고 있는데, 너무 늦으면 안 되니까 6시까지 도착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음.
4. 안장식에 참석 인원 : 현충원에 200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안 되니까 200명으로 하고 기자단도 풀로 선정하여 취재할 수 있도록 하겠음.
5. 동교동 사저 취재는 : 경호 측과 사저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며, 사저 밖에 별도의 포토라인을 설치하여 취재할 수 있도록 할 예정.
6. 사저에서 얼마나 있나 : 이 여사께서 오래 머물고 싶다는 말씀이 있어 시간을 조정하고 있지만 오래 도록 머물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