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일광시간의 효과적 활용과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 도입논의가 다시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이 제도 도입에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38.2%, 반대 46%로 반대가 7.8%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6월 조사 당시 찬성(46.4%)과 반대(46.4%)가 팽팽했던 것과 비교해 찬성 의견이 8.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반 42.3% vs 찬 42.9%)과 대구/경북(반 42.0% vs 찬 40.5%) 에서만 찬반 의견이 팽팽했고, 그 외 지역은 서머타임 도입에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58.5%〉28.7%)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남/광주(51.7%〉41.7%), 대전/충청(48.7%〉36.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2007년 조사 당시 찬성 의견이 우세했던 남성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가 49.1%로 찬성(39.6%)보다 9.5%p 높게 나타나, 여성(42.8%〉36.9%)에 비해 오히려 찬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39.9%‘42.8%)이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30대(55.2%’34.8%)를 비롯해 40대(52.3%〉39.1%), 20대(37.1%〉33.5%) 순으로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3.6%(통화시도 4,238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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