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시설관리공단설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13일 서구청 중회의실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가기산 서구청장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경제성이냐 또는 공영성과 효율성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서구청은 13일 서구시설관리공단설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를 맡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 김상윤 전문위원은 공영노상주차장과 오량실내테니스장, 거주자우선주차시설, 청사주차장, 남선공원종합체육관, 도솔다목적체육관, 현수막 지정게시대, 서구국민체육관, 건강체력단련관 등이 시설공단을 설립해 서구에서 직영할 경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인력절감 등으로 인해 흑자를 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시설공단 운영이 위탁관리보다 관리감독 등의 차별화로 생산성이 증대될 수 있고, 사업부서가 현행보다 약 1억3천3백만 원, 공단본부가 2억9천4백만 원 가량의 수익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중간용역 보고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될 경우 총121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간부들로는 이사장과, 이사회, 비상임감사가 내정되고, 경영지원팀 6명, 주차사업팀 58명, 체육사업팀 57명이 공단인력으로 투입된다. 이 밖에도 시간제로 운영되는 비정규직 95명이 별도로 투입된다는 것이다.

재원조달은 타 자치단체와 같이 일반회계만을 출자하거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균등출자하는 방식으로 나뉘게 되며, X-효율개선효과와 PDS 시스템의 도입으로 효율성이 증대되고 고객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될 것이라는게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의 중간용역보고 내용이다.

하지만 위탁보다는 직영처리시에 수익이 약간 줄어들어 설립이 적절치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서구청이 고심하고 있다.

가기산 서구청장이 경제성에 초점을 둘 것인지와 공영, 효율성도 같이 고려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가기산 서구청장은 “결국은 아직 시설공단 운영이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 같은데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현재 경제성만을 고

그는 “공단설립 후 현재 민간위탁에서 채용하는 월 120~150만 원 선의 인력을 채용가능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공단 설립 후 관리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임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민간위탁은 공영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고심했다.

그는 “현재 구에서는 수탁금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입장인데 위탁시설에 어느 정도의 이익을 보상해 줘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책정한 금액만 받고 있다”며 “남선공원의 경우 공영주차장을 제외하면 수익이 제일 많은 곳이면서도 골치가 가장 아프고 애먹는 곳”이라며 위탁경영으로 인해 느끼는 회의감을 토로했다.

또 “결국 경제성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와 공영성,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 맞출 것이냐가 최종 용역보고의 결과가 될 것이다”며 다시 한 번 공단 설립의 의지를 확인시켰다.

한편, 서구청이 시설관리공단설립 추진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탁업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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