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경쟁부문 ‘발칙한 시선 1,2’ - 총 7편의 수상작 발표!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눈물>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1’과 ‘발칙한 시선2’의 최종 수상작이 15일 저녁 6시, 폐막식 현장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이두용 심사위원장과 함께 ‘발칙한 시선1’의 심사를 맡은 이진숙 프로듀서, 윤성호 감독 그리고 ‘발칙한 시선2’의 심사위원인 김영진 영화평론가, 방은진 감독, 영화배우 임성민 등 총 6인의 심사위원이 열띤 토론과 치열한 고민 끝에 각 부문별 수상작을 확정하였다.

이두용 심사위원장은 “실험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하였다. 발칙한 시선 출품작 중에는 기성 작품 이상으로 뛰어난 작품들도 있었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나 실험성이 돋보여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품들이 있었다. 단 몇 편의 수상작으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눈물>은 영화를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작품으로 완성도면에서 많은 점수를 주었다. <미행토끼>의 비틀어 보는 시각이 빚어내는 내용적 실험성이 뛰어났고, <와르다>는 색감이 강렬하면서도 순수한 동심이 적절히 표현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가자, 여행>은 전체적으로 연기를 절제시켜 나가는 연출자의 힘이 느껴진 작품이었다.” 라고 전체적인 심사총평을 밝혔다.

발칙한 시선 2부의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김영진 영화 평론가는 “발칙한 시선 2부 출품작들 대다수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 우리에게 삶의 다른 면을 보게 해주었다.

사회적 문제부터 철학적 문제, 개인의 내면 심리를 파고 드는 것까지 다양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야기를 꿰나가는데 있어서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지만 단편이라는 분량을 소화하지 못해 이야기가 길을 잃거나 결말 부분에서 미진한 맺음을 보이는 결함을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그 가운데 규범적이지 않은 상상력으로 끝까지 소재를 밀어붙인 영화, 아울러 스토리를 어떤 형식으로 다룰 것인지를 고심한 영화들을 높이 평가했다.

▲ SIYFF 비전상 <위험한 장난>
<위험한 장난>은 우리 일상에서 부지불식간에 벌어지는 사고로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 나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필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문제를 깊게 파고 든 점이 인상 깊은 영화다.

<사실은 있잖아, 나한테 초능력이 있어>는 고등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왕따 문제를 전혀 비관습적인 발상으로 전개시키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청소년기의 억압된 에너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아울러 비극적인 죽음을 둘러싼 소년들의 상처를 일상적인 정서로 깊이 있게 다룬 <징크스>도 특별 언급하고자 한다.” 라고 심사총평을 남겼다.

15일 저녁 6시,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수상작 7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발칙한 시선1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발칙한 시선2의 SIYFF 비전상 수상작인 <눈물>과 <위험한 장난>이 폐막식 후 연이어 상영되었다.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7월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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