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4개월 맞는 ‘꽁초먹는 청정매미’시민속에 정착

대전을 명품도시로 만들자는 각계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유성구가 깨끗하고 쾌적한 청정유성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지난 4월 야심차게 추진한 ‘꽁초먹는 청정매미’가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민들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어 명실상부 유성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서의 유성의 이미지’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유성구(구청장 진동규)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간선도로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에 재떨이 대용으로 매미모형의 담배꽁초 수거함 100여개를 설치해 운영해 온 결과 설치 초기에는 수거함 당 20~30여개에 불과하던 담배꽁초가 6~7월에 와서는 200~250여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길거리에 무단투기하는 꽁초가 그만큼 줄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담배꽁초 먹는 청정매미 외에도 담배꽁초 무단투기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담배꽁초 없는 거리조성을 위한 구의 강력한 추진의지에 무게가 실리면서 관광이미지에 걸맞는 깨끗한 도심조성이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는 평이다.

실례로 대구에서 개인사정으로 대전을 방문했다는 C모씨는 “잘 꾸며진 도로변 화단에 청정유성이란 입체안내판과 담배꽁초 없는 유성 이란 간판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대전방문의 첫 인상을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100여 개소 외에도 주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며 “내방객들에게 유성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도록 담배꽁초를 길거리에서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구는 지난 4월에 애연가들의 길거리 재떨이 대용으로 관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꽁초 먹는 청정매미 100여개소를 설치해 행인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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