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서울올림픽’ 역도 동메달 리스트 ‘이지봉’, 시골 역도코치로

핸드볼을 소재로 올림픽 경기를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어 전 국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었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에는 시골 여중부의 역도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무쇠팔 무쇠다리, 내 인생의 코치 “킹콩을 들다”가 7월 2일 개봉을 하고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도전했고, 마침내 세상을 들은 이들의 이야기가 또 한번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는 2000년 전국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9년이 지난 현재도 전국체전에서 역도부분 14개의 금메달 신화는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박건용 감독은 시골 여중부의 역도를 실화로 영화를 각색하며 또 한번 스포츠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을 휩쓴 불멸의 신화를 완성한 순창고 역도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킹콩을 들다”는 역도부의 그 뒷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맨땅에 역기를 빌려 훈련하면서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길러내고 훈련숙소를 만들면서 선수와 지도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 시골여중 역도코치 이야기를 모티브로 실제 역도선수들의 다양한 경험과 역도지도자 이지봉의 이야기를 버무려 진실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이 영화는 가진 것 없지만 밝고 씩씩한 역경을 이겨내고 진정한 역도선수로 거듭나는 시골여중 소녀들과 코치 이지봉의 유쾌하고 감동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영화는 평균대 위에서 균형감각 키우기, 추운 겨울 개울에서 빨래로 팔 힘 키우기, 산에서 역기 드는 연습 등을 통해 기상천외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역도 기본을 익히는 역도소녀들의 순수하고 밝은 웃음과 그 속에서 숨겨진 각자의 꿈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범수는 88 서울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이지봉 선수를 맡았으며, 오기와 끈기로 역도선수의 꿈을 이루는 박영자 역은 조안이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는 88 서울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이지봉이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발령받으며 시골여중 역도부의 신화는 시작된다. 시골여중으로 온 이지봉 코치는 첫날부터 역도부 설명회를 갖는데 잔뜩 긴장만 주고 설명회를 온 학부모들을 모조리 내 쫒으면서 학교와 갈등을 만들어 간다.

그러나 통자 허리에 짧고 굵은 목, 타고난 역도체격의 영자, 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빵순이 현정,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특기점수가 필요한 수옥, 엄마를 위해 팔 힘을 기르겠다고 나선 여순,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 그리고 섹시한 역도복이 좋아 무조건 좋은 민희 등이 뭉쳐 역도계의 소녀시대를 탄생시켰다.

이외 이윤희, 최문경, 전보미, 김민영, 이슬비, 박준금, 우현이 출연하고 변희봉, 기주봉, 신정근 임승대, 안용준이 우정출연 했으며, 역도선수 전병관, 이배영과 박기영이 특별출연하여 영화의 감초 역할을 하면서 또 하나의 주인공을 만들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영자 선수가 그 동안의 운동으로 인해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의지와 끈기로 135kg을 신청했지만 46초 남겨두고 140kg을 신청하여 마침내 바벨을 들어 올려 중국선수를 제치고 우승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시골여중부 역도선수들과 코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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