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합의 환영
생명․평화 공원 조성 등 환경교류 시작되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향후 한반도의 생명․평화와 남북환경협력 확대를 통한 양 지역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를 고대한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가 주요하게 다뤄지길 기대한다. 한반도의 비핵화, DMZ(비무장지대)에 생명․평화공원(Green peace park)조성, 북한지역의 황폐한 생태계 복원과 에너지 위기 극복 등 산적한 환경현안이 있고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남북한 기술과 재정협력이 매우 긴요하다. 이러한 환경현안을 다루는 남북환경협력기구 설치와 이를 위한 민간차원의 교류의 장을 구축할 수

특별히, 전쟁과 분단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생명활동이 매우 활발한 DMZ(비무장지대)에 생명․평화공원(Green peace park) 조성 및 전체를 생태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 비무장지대는 지난 50여년 이상 출입이 금지되면서 자연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을 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태학자들의 연구자원을 확보하고, 분단의 기억을 평화와 생명의 상징 공간

또한,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남북공동의 대응에 대한 논의도 핵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최근 폭염이나 폭우 등으로 인한 재해가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하다. 더구나 북한은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의 과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폭우에 의한 재해가 더욱 극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한 북한은 환경복원에 대한 관심보다는 당면한 문제해결에 시급하고도

마지막으로 남북경협 및 관광개발의 확대가 기대되는 바, 북한의 자연자원을 지속가능한 생태계획 아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정비와 경협의 생태가이드라인 설정도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도 함께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들이 산적해 있을 것이나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와 교류의 길을 제도화되고 당면한 현안을 풀기 위한 실무차원의 구체적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의 평화적 환경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빈다.

2007. 8. 9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안정선, 문상원,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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