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고려대 요구 평수 넓어, 한남대 자리 없을까?

 

한남대학교가 행정 도시로 입주를 위한 몸짓을 시작했다.

 

1일 한남대는 행정중심복합 도시 건설청에 입주를 공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건설청은 이미 지난 2월 행정도시 유치대학 평가위원회를 통해 고려대와 한남대를 대학원으로는 한국과학 기술원을 각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고려대가 신청한 행정도시 입주 면적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뽑힌 고려대학교가 각 언론 조사에서 입주대상 1순위를 기록하면서 2순위인 한남대 입장에서는 사실상 입주가 불가능한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행정도시내에 책정되어 있는 대학 부지를 고려대학교가 우선 선점할 경우 한남대로써는 들어갈 부지가 없어 사실상 행정도시 입주는 물 건너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남대는 2월 행정도시 유치대학 평가위원회에서 발표한 순위 개념은 1위와 2위의 차이는 단순하게 위치와 면적에 대한 선택 우선순위를 말하는 것 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주장하고 어떤 형태로든 행정도시 입주를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반면 행정도시 건설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1순위와 2순위의 구분은 결국 1순위 학교가 요구하는 학교 부지를 제공하는 것을 뜻함으로 현재 고려대가 요청한 부지를 1순위로 공급할 경우 한남대학교가 입주할 부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이대로라면 한남대 행정도시 이전 추진은 결국 불발로 그치는 격이 된다.

 

대전시 역시 지역 사회의 여론과 입장을 행정도시 건설청에 전달하며 한남대와 동조할 것임으로 구체화 하고 있으나 결국 목소리만 높을 뿐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행정도시 건설청의 입장에 대해 한남대측은 '고려대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대학부지 규모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정한 학생 1인당 설정기준보다 5~6배가 넘기 때문에 적정한 면적으로 조정돼야 하고 , 대학 입주 또한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맞추어 지역의 대학이 행정도시에 입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도시 건설청이 대학 부지로 책정한 면적은 162㎡로 (구 단위49여만평)으로 고려대학교가 신청한 대학 부지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중인 관계로 공개할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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