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취재하면 중단하고 돌아가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실사단 측이 “취재를 하면 실사를 중단하고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취함에 따라 각 언론사 취재진들은 관리동 입구도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오전 대전시는 각 언론사에 이메일과 SMS(문자메시지)를 통해 일정을 알리는 등 여론 몰이에 나섰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으며, 시는 이를 사전에 통보하지 못해 원망 섞인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로봇랜드 실사단은 지난 30일에 인천시와 안산을, 31일 오전에는 대전을 오후에는 대구를 각각 들렀으며, 1일부터 계속 로봇랜드 유치신청을 한 시도를 대상으로 실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비서실에 따르면 금주까지 휴가 중인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현장에 나와 실사단을 맞은 뒤 잠시 후 돌아갔다고 전했으며, 과학산업과 관계자는 실사단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은 채 대전시 경제과학국장과 과학산업과 전략사업담당, 재무투자 회계사와만 접촉해 브리핑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대전시를 비롯해 부산과 인천, 대구 광주, 울산과 경기도, 강원도, 전남도, 경북도, 경남도가 각각 신청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