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런 행사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5월 대학축제 시즌이 개막됐다. ▲19일 목원대 대운동장에서 림보게임
5월 대전지역 대학가에 축제시즌이 시작됐다.

 

충남대를 비롯한 배재대, 목원대는 18일과 19일 개막식을 갖고 3~4일간의 일정으로 21일까지 축제에 돌입했다.

 

축제기간 동안 각 학교는 학생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는데, 재학생들 뿐 만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온 듯 얼굴에 해맑은 웃음이 가득했다.

 

대학가에는 봉사활동과 공익적 행사가 이어지고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행사가 벌어져 주민들의 호응을 샀다.

 

캠퍼스에 찾은 졸업한 선배와 지역주민들은 학생들이 제시하는 높은 물가에 혀를 두르면서도 후배들의 애교에 지갑을 비웠다.

 

대학축제를 처음 맞이한 신입생들은 한결같이 “너무 좋다”며 “매일 이런 행사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철없는 애교를 부렸다.

 

20일 충남대학교 산학연 옆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를 보기위해 줄을 길게 서고있다
한편, 이런 축제의 분위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취업준비생들은 5월이 부담스럽다.

 

20일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충남대 식품공학과 4학년 신재환(26)학생은 “같이 즐기고 싶지만 힘든 경기 상황에 여유를 가지기가 어렵다”며 “이런 축제 때문에 캠퍼스가 어수선해지는 것 같다”고 괴로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꼭 취업에 성공해서 내년에는 취업된 선배의 자격으로 축제를 즐기러 올 것”고 말하며 집을 향했다.

 

다음 주에도 한밭대(대동제 · 5/26~5/28), 한남대(대동제 · 5/27~5/29) 등 지역 대학의 축제는 계속된다.

 

19일 초청가수들을 보기위해 목원대 운동장을 가득메웠다.

 

목원대를 찾은 가수그룹 '에프터스쿨'

 

해병대가 축제를 원활히 진행하기위해 결의를 다지고있다

 

20일 봉사동아리의 수화로 진행된 음악공연 (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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