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작가협회 발행 "작가협회" 5월호서 공개

[서울/대전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해피선데이' "1박2일" 나영석PD가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발행하는 '작가협회' 5월호 '연출 노트에 생생한 연출담을 공개했다.

 

"1박 2일"을 연출하고 있는 나PD는 먼저 이 글을 쓰면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먼저 걱정을 한다고 운을 뗐다. 나PD는 메인작가(이우정 작가)와 은초딩(은지원)이 만나면 티격태격 하는데 요즘 은군이 요즘 이 작가를 놀리는데 사용하는 말이라며, 작가 한줄 안 쓰면서 어떻게 작가상을 받았냐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도 이때 뜨끔 한다며, "1박 2일" 연출을 하면서 '버라이어티'에서 이래도 되나 싶은생각이 든다며, 대본도 없고, 연출도 안하는 "1박 2일"이 상을 받았도 되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이어 밖에서 보는 "1박 2일"이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 PD는 연출 노트에서 바야흐로 예능에서 '리얼 버라이어티'가 판을 치는 시대가 왔다며, "1박 2일"도 어쩌다 보니 그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얼' 이라는 단어를 예능에서 해석하는 것은 방송사마다 다르지만 나는"1박 2일"에 관해서만 말하려고 한다며 "1박 2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무리 '리얼'이라도 연출은 있고, 출연자를 괴롭히기 위한 노림수가 있으며, 우연히 상황에 빠트리기 위한 판단의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그 시작은 2007년 봄..., 시작은 미미 했었다는 것이 나PD의 말이다.

"1박 2일"의 전신이었던 '준비됐어요' 라는 코너를 하면서 시청률은 바닥을 기었고, 국장님은 잔소리에 하늘을 찌르고, 뭔가 바꾸]

또 '복불복'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도 나PD는 공개했다. 공포특집을 찍기 위해 사전게임으로 지금의 '복불복'이 된 삼겹살에 메운 거 발라놓고 매운 삼겹살 걸리면 공포체험 하러 간다는 당연한 구성이었는데, 의외로 연예인들의 표정에서 뭔가 느껴지는 긴장감이 당시에는 장난이 아니어서 그 포멧을 가지고 "1박 2일"에 넣었다는 것이다.

당시 긴장감에 대해 연예인들에게 물어보니까 실제 공포체험을 하기 싫어서 어떻게든 게임에서 이기려는 승부욕으로 표정이 그렇게 나온 것 같다며, 진짜로 공포체험이 싫었다고 말한 것이란다. 그때 지금의 '복불복'의 원형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면 "1박 2일"은 어떻게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졌을까. 나PD는 원래 여행이 아니고 시골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했었단다. 그런데 시골체험에서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모습이 재미가 있다고 판단, 여R>더 황당한 것은 메인PD가 내린 상황에서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기차가 떠나자 제작진은 물론이고 스텝, 출연진 모두 황당해 했고, 메인PD가 올때까지 나PD가 연출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야외취침은 이렇게 시작됐다. '버리이어티'는 촬영할 때 쓰는 ENG 카메라는 보통 테이프가 30분짜리로 30분을 찍고 테이프 교체 시간에 연예인들은 자기들의 코디를 불러 메이크업을 수정하거나 담배를 피우고, 차에가서 쉬는 등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 중간 중간 쉬는 것이 몸에 베 버린 연예인들에게 촬영 전부터 리얼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휴식시간도 따라가면서 찍으면서 1박 2일동안 모든 장면 하나 하나를 카메라에 담겠다고 말하고 전 과정을 방송에 내보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밤이 되고 '복불복' 게임을 통해 3명이 야외취침이 확정된 순간 3명은 환희의 기쁨을, 3명D의 말이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 테이프를 본 PD와 작가들은 당시 큰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촬영 내용에 문제는 없었지만 준비하지 못한 부분. 밖에서 재우기 위해 억지로 돌렸던 6mm카메라에 찍힌 멤버들의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더 재미가 있는 것이 찍힌 것이다. 배고픔을 억지로 참는 모습, 차 안에서 자기들끼리 장난치며 노는 모습, 처음 보는 동네 어르신들과 허물없이 인사를 나누고 이야백두산까지 간 만큼 처음에 임했던 초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다시 1박2일을 외치며 10대, 20대, 30대까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헤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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