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경부터 서울, 경기, 대전지역 성인용품점 등에 유통

수억대의 가짜 비아그라를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연기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가짜 비아그라를 국내에 유통시킨 손모(54)씨 등 일당 4명을 12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일당은 지난 1월경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서울, 경기, 대전지역 성인용품점 등에 7억원 상당(1정당 1만원이상 추정)을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손씨는 서울시 동작구 소재 A빌딩에서 박사장이라 불리는 조선족에게 가짜 비아그라, 가짜 시알리스 6만3000정과 포장지, 설명서 등을 10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를 하부유통책 박씨, 이씨, 한씨 등을 통해 서울, 경기, 대전등지로 유통시켰다.


경찰은 지난 3월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시킨다는 정보를 입수해 한씨와 박씨를 붙잡은 후, 용의자들이 사용한 휴대폰과 계좌추적을 통해 상책공급자인 손씨 등을 서울시 동작구 일대에서 붙잡았다.


가짜 비아그라 6만 3000정과 포장지, 약품설명서, 전자저울 등은 경찰이 모두 회수해 압수했다.

 

경찰은 피의자 손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검거한 지역형사팀 관계자는 “현재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있다”고 말하며 “더불어 박 사장이라 불리는 상급공급책에 대해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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