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분양가에 세제혜택까지...모델하우스 인산인해

대전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미학' 모델하우스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얼어붙은 공동주택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국제적인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대전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연일 날개를 단 듯 높은 분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미학 모델하우스가 개관과 함께 3일만에 4만여명의 관람객 방문을 기록해 현재와 같은 분양시장 판도에서 가히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일건설의 성공적인 분양 원인중 하나는 일단 저렴한 분양가에 있다.

 

지난 2007년 제일건설 윤여웅 사장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전의 아파트가격 상승이 오히려 이상한 측면이 있다”며 아파트 가격의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중간 마진을 과감히 없앨 경우 같은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더라도 가격은 낮을 수밖에 없고 인근에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와 수준은 같지만 결국 순차이익(동일 지구내에 저렴한 아파트가 인근과 같은 시세를 형성하는 현상)은 높아진다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단기적인 투기로 수입을 창출하는 기존의 아파트 분양 시장의 전형적인 테마에서 벗어나 실수요 중심의 분양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분양 시장의 특성상 집중되는 대단위 선호와 고가 아파트 선호라는 딜레마를 벗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선점 분양하고 여기에 저가 분양 전략을 통해 다른 건설사의 동일 품질 고가 브랜드화 전략과는 차별화를 두기 때문이다.

 

오투그란데 미학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874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타 아파트보다 저렴하다는게 제일건설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투그란데’는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며,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또 재당첨 금지 해제로 청약 3순위 지원이 2년간 무제한 가능하다.

 

여기에 대단위로 개발될 지역에서 선점해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 학하지구에서 분양되는 미학 아파트의 경우 얼마전 모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에 이은 성공작으로 평가될 경우 낮은 분양가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일명 아파트 시장의 블르칩이 될 가능성을 상당히 안고 있다

 

지난 2000년 초의 노은지구의 신화 재현이 제일건설 오투그란데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오투그란데 내부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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