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규모 시위 예정돼 더 큰 충돌 예상

6일 오후 경찰과 대책위간 충돌이 발생했다
6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한통운 대전지사 내로 진입을 시도한

이날 집회는 경찰이 확성기를 통해 “집회 장소가 벗어나있다”며 “신고 된 대로 집회를 하라”고 촉구하자, “집회의 공간이 부족해서 그러니깐 좀 조용히 좀 해라”고 말하는 등 집회 시작 전부터 서로의 기 싸움이 전개됐다.

 

특히, 서로 사진을 찍는 행위조차도 항의 대상이 됐다.

 

이들의 갈등은 집회의 막바지인 삭발식과 화형식 후에 표면으로 나타났다.

 

투쟁사와 결의를 통해 한껏 달아오른 대책위 노동자들은 삭발식과 화형식을 정점으로 사내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이 이중삼중으로 경찰력을 배치해 입구를 가로막자 대책위는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되묻고 “집회 참가자 보다 무장한 경찰수가 더 많다”며 정부와 경찰을 성토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대책위는 “그들은(정부와 대한통운) 경찰 4000명 이상을 동원해서 우리 투쟁을 가로 막고있다”며 “이럴수록 우리 투쟁은 더욱 강력해 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대책위 측에서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 처벌할 것이다”고 밝혀 앞으로 전개될 집회에서 대책위와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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