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박종태 사망 사건 노동계 새로운 이슈로 '부상중'

대책위는 경찰과 대한통운에 대한 화형식을 진행하고있다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자살한 고 박종태씨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국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6일 대한통운 대전지사가 위치한 대덕구 연축동 물류센터 앞에서 500여명의 노동자는 '고 박종태 열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집회를 통해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 보장'과 '해고된 79명의 대한통운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갖은 이후 16일 전국 단위의 노동자 대회를 열어 이번 사건을 공론화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책위의 주장대로 라면 이날 시위는 단순한 일회성 규탄대회가 아니라 향후 투쟁을 위한 도화선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박씨 사망 사건은 광주지역 택배 관련 노동자 문제에서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로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측은 이날 가진 노동자 대회에서 나온 각종 주장에서도 그대로 비춰진다.

 

대책위측은 박씨의 죽음에 대해 "이는 단순히 택배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고 민주노총 역시 향후 노동 운동의 방향을 현재의 정규직 관련 투쟁 방향에서 비정규직을 중심에 두는 투쟁 방향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에서 터진 사건이란 점에서 향후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故 박종태 열사 대책위원회’는 6일 대덕구 대한통운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열사 대책위’ 뒤로 경찰이 대치하고있다
대책위는 산재의료관리원 대전중앙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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