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대통합 위해 결단 내릴 때


범여권의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의원 등 대통합파가 16일 오전 탙당을 선언한데 이어, 열린우리당 충청권 의원들도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제3지대 통합에 합류한다는 공동선언을 했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4명이 18일 선도 탈당키로 하는 등 충청권 의원들이 제3지대 통합 합류를 선언하면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과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 노영민 충북도당 위원장은 16일 오후5시 대전시청 20층 시사랑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범여권 통합에 충청권 의원들이 합류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상민 위원장은 “다만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통합에)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어떤 경우에도 충청권 의원들이 결집해서 범여권 대통합을 이뤄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이기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위원장은 이어 “대전과 충남, 충북의 차이점은 충북은 이용희 부의장과 김종률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이시종 오제세 노영민 홍제형 의원)의 의원이 18일 탈당키로 한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탈당을 공식화했다.

 

노 위원장은 “대통합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선언은 대통합에 이정표를 그은 것으로, 한 단계를 넘어간 것”이라면서 “충청권이 모양새를 취해 결정적인 계기, 상황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한 의원들은 “앞으로 1주일이 중요한 시기다” “대통합에 의견은 같이 했고, 시도당 위원장으로서 당 의장과 행동을 같이해야 하는 점이 있어 행동을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해 '마음은 통합에 가 있고 몸만 열린우리당에 있음'을 내비쳤다.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도 “대통합은 전당대회의 정신”이라면서 “방법상의 차이는 있으나 열린우리당 당원동지들과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절차를 밟다보니 탈당을 않고 함께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충북지역 의원들의 탈당에 공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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