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서, 4년간 37차례 보험사기 일당 29명 잡아


온 가족이 함께 보험사기를 벌인 가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시 일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문모(34)씨, 지모(24)씨 등 일당 29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지씨 일당은 2005년 5월경 부터 2009년 2월경 까지 고의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여 합의금 및 치료비 명목으로 S보험회사 등 6군데로부터 총 37회에 걸쳐 약 1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속여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모두 가족 및 지인 관계로 구성되었다"고 밝히고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내기위해 장인․자녀 등 일가족을 차량에 태운후 대전 일대에서 피해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지씨의 권유로 보험사기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보험관련 기획수사를 진행해 보험가입자 · 보험수령자들을 파악하던 중 용의자들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주동자 문씨와 지씨를 붙잡고 28일 보험사기에 동참한 가족들을 모두 붙잡았다.

 

이를 검거한 지능팀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니 이런 황당한 생계형 범죄도 속출한다”고 말하고 “특히 문씨는 보험사기를 위해 9살 난 아들을 데리고 다녔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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