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유쾌한 음악같은 꿈

유쾌한 귀신놀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의 락몽”이 가정의달 5월 대전에서 막이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두 쌍의 연인들의 얽힌 사랑은 이성적, 감성적, 낭만적인 사랑으로 나타나 결국 슬픔 대신 결혼이란 기쁨을 안겨다 주는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아테네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이고 몽환적 분위기의 작품을 100여 년 전 개화기에 접어든 한국을 배경으로 한여름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공연은 인간과 귀신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속에서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모를 혼란스러움과 셰익스피어의 꿈을 악몽으로 바꾸어 놓아 코믹과 공포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극단 셰익스피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늘 보여지는 이국적인 이미지 보다는 우리의 정서에 맞게 색깔을 입히고, 우리 관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흥겨운 형식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제 4회 시민연극축전의 참가작인 뮤지컬 “한 여름 밤의 락몽”은 5월 10일부터 13일 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 시민들의 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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