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주민센터서 ‘효도사진 행사’ 가져

삼성동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효도사진을 찍는 행사를 가졌다

"영정사진이 기념사진 되도록 더욱 오래 살아야겠다"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을 위해 효도사진을 찍어주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려 외로운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삼성동 새마을회는 17일 오전 대전시 동구 삼성동 주민센터에서 60세 이상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효도사진을 찍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동 새마을회가 주관하고 삼성동 주민센터와 삼성동 부녀회가 지원해 성사된 이번 행사는 여건이 안되서 사진을 찍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뜻 깊은 자리다.

이날 새마을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진과 식사를 대접했고, 부녀회에서는 머리 손질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날 참여한 노인분들과 자원봉사를 도와주신 분들
행사를 주관한 새마을회 관계자는 “고령의 독거노인들은 효도사진을 따로 준비하기 힘들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사진도 찍으며 그들과 함께 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종범 삼성동 주민센터 동장은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고 도와준 새마을회와 부녀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발전시켜 내년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박진복 삼성동 새마을회 회장은 “우리 단체는 이런 일 외에도 주민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진 촬영을을 담당한 이명식씨는 “내가 가진 것은 사진 기술 뿐이다”며 “이런 기술로 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내 자신 스스로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말해 사람들에게 호응을 샀다

가장 고령인 김정애(86) 할머니는 “이렇게 사진을 찍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영정사진이 기념사진 되도록 더욱 오래 살아야겠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동 새마을회에는 촬영한 사진을 오는 23일까지 액자에 담아 노인들에게 전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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