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질문에 슬기롭게 넘어가

‘청소년 방과 후 학교 아카데미’ 소속 40여명의 초등학생들과 이은권 구청장이 만남을 가졌다
이은권 중구청장이 차기 구청장 선거에 대한 포부를 간접적으로 밝혀화제다.

16일 대전 중구청에서는 ‘청소년 방과 후 학교 아카데미’ 소속 40여명의 초등학생들과 이은권 구청장 사이에 가진 대화에서 한 학생이 던진 돌발 질문에 차기 구청장 선거에 대한 전망과 향후 정치적 포부를 간접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석교초등학교 오용환 학생은 이은권 구청장을 향해 “청장에 떨어지면 뭘 할껀지”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질문에 학생을 인솔해 온 교사도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구청장도 난감한 사항이 됐다.

 

잠시 후 답변에 나선 이 구청장은 “확고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자빠져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짧게 답변했지만 이 청장 취임 이후 단 한번도 차기 구청장 선거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이나 입장 표명이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돌발 질문에 이 청장이 생각하고 있는 차기 구상에 대한 일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셈이다.

 

문제는 이 청장이 말한 최종적인 목표가 어디냐는 것이다.

 

일단은 다음 구청장 선거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빠지더라(낙선하더라도)도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차기 지방 선거에서 승패와 관련 없이 자신의 정치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