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아이들의 95%가 사교육 받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통계는 또래보다 키가 작아 한의원에 내원한 저성장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응답한 아이들은 평균 8.2세에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방과 후 몇 개의 학원에 다니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1~2개 341명(41.1%) ▲3~4개가 358명(43.1%) ▲5~6개가 92명(11.1%)으로 나타나 791명 즉, 95.3%가 현재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가장 비율이 높게 나타난 3~4개의 학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1~2개 다닌다는 아이들보다 평균키가 작았고 학원을 많이 다닐수록 평균키는 줄어들었다. 사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은 3~4시간이 38.5%로 가장 높았고 2~3시간은 31.2%로 뒤를 이었다.
‘귀가 후 몇 시쯤 잠자리에 드는가?’라는 질문에는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는 응답자가 50명(6%)에 불과했고 ▲10시는 240명(29%) ▲11시는 313명(37.7%) ▲12시는 185명(22.3%) ▲1시 이후는 42명(5%)이었다. 약 65%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11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문 대상이 한창 클 시기의 초·중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취침시각이 상당히 늦은 편이다.
방과 후 학원을 다니면서 운동할 시간이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운동여부를 묻는 질문에 ▲287명(34.6%)의 응답자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는 응답자는 422명(50.8%)이었고 ▲2시간 이상은 121명(14.6%)에 불과했다.
성장기에 키가 자라는 데는 충분한 영양공급, 숙면, 운동 등이 필요하다. 유전적인 요소는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 닮아서 그렇다’는 넋두리는 소용이 없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고, 줄넘기 농구처럼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박달나무한의원 강남점 장통영 대표원장은 “방과 후 학원을 여러 개 다니다보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늦게 자는 버릇, 야식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맞벌이 부모들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보상심리로 피자, 치킨과 같은 간식을 시켜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식습관은 중금속·트랜스지방·탄수화물 중독을 불러와 아이의 성
출처 : 박달나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