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인하, 위생관리 강화 등 불황 타계책 일환

불황을 타계하고 관광특구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유성 봉명동 일원의 일식전문점들을 중심으로 한 관련업소 대표자들이 자정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7일 구 관계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일식전문점 영업주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값 과다청구, 손님과 동석 작배(유흥주점 영업행위) 등 불건전한 영업행태를 근절해 업소는 물론 유성관광특구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가격인하, 위생교육 강화, 친절운동 전개 등 업소 스스로 자정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서는 소주 1병에 7~8,000원 받던 것을 5,000원대로 일제히 값을 내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식중독예방을 위한 종사자 위생교육을 강화하여 업소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종사자에 대한 친절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업소 이미지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봉명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3)씨는 "단기적인 이익을 앞세운 한탕주의식의 영업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며 "뜻을 같이하는 인근 상인들이 주축이 돼 지속적인 자정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단속만으로는 불건전한 영업행태를 바로잡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로 업소 스스로의 자정활동을 통해 불황도 타개하고 나아가 유성관광특구의 이미지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 구에서도 관련업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 하여 음식문화 수준향상을 위한 업소지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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