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개업종 1,227업체와 다자녀 우대협약 체결

대전광역시는 오는 5일 오후 4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가 저출산 대책으로 추진하는 ‘다자녀가정 우대제’ 참여 업체와 다자녀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다자녀가정 우대제’는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자녀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지역업체가 협력해 시설이용 및 물품 구입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출산지원 시책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자녀가정은 12세 이하로 세 자녀 이상을 둔 세대로 대전시에는 현재 6,610세대가 있으며 이달부터 해당세대에 ‘꿈나무사랑 카드’를 발급, 우대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 발급 이후 세 자녀가 되는 가정은 가족이 직접 관할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임신중인 셋째아도 해당돼 임부수첩 등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유아 및 어린이 관련시설, 금융기관, 서비스업 등 20개 업종에 1,227개 업체로 앞으로 3년간 ‘다자녀가정 우대점’으로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업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육, 유치원, 학원, 유아용품 관련시설 및 업체 416개소 ▲음식업, 이․미용, 목욕, 사진, 제과, 자동차경정비 등 서비스업 616개소 ▲금융기관 5개 은행에 117개소 ▲기타 78개소 등이다.

이들 ‘다자녀 우대점’의 할인혜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아가방에서 분유 및 유아복 등을 10~20% 싸게 구입(인터넷 쇼핑몰)할 수 있으며,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보습․입시학원 및 피아노, 미술, 웅변, 외국어학원 등에서는 보육료, 수강료를 5~2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미용, 목욕, 음식, 사진, 제과점 등에서 이용요금의 5~2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국민, 기업, 우리, 하나, 대전상호저축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서는 대출금리를 0.1~0.9% 할인, 예금금리를 0.1~0.7% 우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안경점에서는 구입비용의 5~20% 할인, 자동차 부분정비업소에서는 10~20% 할인, TJ 마트, 꽃집, 슈퍼 등에서 5~30%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대전시는 이들 ‘다자녀 우대점’ 입구에 인증마크 스티커를 부착, 이용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 홈페이지에 업종별로 자세한 사항을 안내하고 참여업체 현황을 책자로 2,000부 발간, 각 동사무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통․반장에게 배부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다자녀우대제의 시행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동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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