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이어 지역주민들도 일심동체로 대응

버스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570여대의 전세버스와 운전자, 이를 안내하는 시. 구 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격려와 위문이 잇따르고 있다.

유성구 노은동 통장협회장과 회원들은 어제(6.28)빵, 수박 등을 사들고 안산동 종점지를 방문, 배차와 버스 안내원으로 애쓰고 있는 공무원과 운전자를 위문했다. 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들도 이날 음료수와 다과를 사들고 한빛고 종점지를 방문 버스파업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고생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 용전동 부녀회장과 회원들도 고속터미널 앞 종점지에서 음료수를 나눠주며 승객들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버스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570여명은 장시간의 버스탑승 등 열악한 근무 조건하에서 시민불편 최소화라는 사명감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지역 주민들이 시원한 물 한잔이라도 따라주는 등 고통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부 운행 불만자들의 소행으로 알려진 전세버스 대상 ‘테러’가 잇따르자 지역민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달리는 차량에 돌이 날라오고 대체버스의 의자 시트가 흉기에 훼손된 채 발견되거나 계란이 투척되는 사태 등이 발생하는 등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자 경찰에서 수사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민들도 자율방범대를 중심으로 자구책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 81개동 자율방범대도 어제(6.28)부터 일상의 관내 방범순찰시 시내버스 기종점지, 야간에 주차된 전세버스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여 전세버스 테러 예방활동에 힘쓰기로 했다.

이렇듯 지역 주민들도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와 시민불편 최소화, 대전시의 준공영제 개혁에 적극 지지의사를 표하면서 고통을 분담하고 일치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겠다는 결연한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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