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이닝 완봉승 100탈 삼진 8개 남았다.

날따라 해봐라 요렇게

한화의 방망이가 오랫만에 불이 붙었다.

 

15일 롯데를 한밭벌로 불러들인 한화 독수리들은 문학구장에서 SK에게 당한 패배를 복수라도 하듯 롯데의 불펜을 두드렸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신인 루키 류현진

 

류현진은 롯데 타자들을 한게임에 9명이나 삼진을 잡아내면서 100 탈 삼진 기록에 8개 모자란 92개를 달성해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바짝 다가 섰다.

 

류현진의 호투에는 보이지 않는 1등 공신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밧데리 포수 심광호였다.

 

심광호는 롯데 타자들의 특성에 맞춰 슬리이더와 직구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상대 타자들의 애를 태웠고 류현진의 특기인 강속구를 이용한 상대방 타자 잡기에 노련한 요리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한화의 방망이들도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1회 3점, 2회, 3회에 연속 한점씩을 뽑아내며 그동안 잠자던 타격 침묵의 서러움을 털어냈다.

 

날개를 단듯한 한화의 맹공에 침묵하던 롯데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늘은 왠지 - 롯데와의 홈경기 1차전에서 한화의 방망이들이 불을 뿜었다

7회 롯데 거포 이대호가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치며 한화의 김태균이 3회에 친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무색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타선에 들어선 롯데 강민호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진루에 성공하면서 6회 한화가 만루의 찬스에도 추가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워 지는 순간이였다

 

한화는 기회뒤에 위기 상황에 빠지는 듯 했지만 한상훈의 호 수비에 롯데 6번 이원석이 친 타구가 병살 처리 되면서 승부의 강을 건너고 말았다.

홈런 거포의 힘- 3회 한화 김태균이 120 m 짜리 홈런을 치고 있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롯데를 잡아 승점을 올렸으나 1위 sk가 2위 두산에게 3:0으로 이기면서 한화와 두산이 공동 2위에 올라서게 되었지만 1위와 7위까지의 승차가 5.5게임 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을 할수 없는 상황이여서 16일 롯데 2차전의 결과에 따라 확실한 2위 굳기냐 또다시 혼전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 경기에서 한화는 류현진이 완투승을 거두면서 투수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반면 롯데는 선발 이상목이 이날 경기에서 101개의 투구를 보여 16일 경기의 부담감을 안고 출발하게 되면서 홈경기 3연승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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