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파랑새가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뮤지컬 ‘불효자 꺼꾸리전’을 세이백화점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3월 3일부터 3월 15일 까지 계속되는 ‘불효자 꺼꾸리전’은 우리 고유 설화를 바탕으로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인 공연이다.

환상의 세계를 소재로 다룸과 동시에 다양한 인형과 소품들의 활용을 통한 다채로운 효과연출로 재미를 더하는 ‘불효자 꺼꾸리전’은 1992년 초연 이후 500회 공연되었으며 관객층의 변화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옛날 옛적에 해든 마을에 불효자 꺼꾸리가 살고 있었다.

부모님 말씀 안 듣고 친구를 괴롭히고 산속 짐승들을 못살게 하는 등 항상 거꾸로만 행동하여 꺼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꺼꾸리는 새 학용품을 갖고 싶어서 가지고 있던 학용품을 여기저기 부러뜨리고 모두 버리게 된다. 주인을 잃은 학용품들은 하늘님을 찾아가 꺼꾸리를 착한 아이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학용품들의 말을 들은 하늘님은 호랑 매호아저씨를 인간 세상에 보내 꺼꾸리로 하여금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라 이른다.

인간세상으로 내려온 호랑 매호아저씨는 꺼꾸리가 잘못하는 점들을 지켜보고 장난감장수로 변장하여 꺼꾸리가 장난감을 갖고 싶은 욕심에 부모님의 소중함을 잊고 부모님과 장난감을 바꾸게 만들어 돼지와 강아지가 된 부모님을 하늘나라로 데려가게 된다.

부모님을 잃은 꺼꾸리는 슬픔에 잠겨 자신의 그 동안의 모든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호랑 매호아저씨는 반성을 하는 꺼꾸리에게 부모님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혼자만이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때 부모님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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