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뇌병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지지모임”을 가지는 등

보건복지부가 광역시 단위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도시지역 의료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을 위한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10개의 도시보건지소를 탄생시켰다.

중구 보건지소는 2년여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금년도 8월까지 최종평가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확산 할 추세인데, 도시보건지소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만성질환관리, 방문보건, 재활보건, 지역사회연계사업이다.

이중 대전에서 유일하게 지난 2월 26일에 개소한 도시보건지소인 “중구보건지소”는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활보건사업이 장애인 및 노인층에게 크나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집을 직접 찾아가 관절운동 및 물리치료 등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재활치료와 목욕, 이․미용, 가사도우미 등 맞춤형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으며, 또한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욕창방지용 에어매트, 지팡이 등 재활기구를 비치하여 무료로 대여하는 등 한걸음씩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중구보건지소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재활․작업․물리치료실은 전문적인 물리치료사 3명으로 구성되어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인들에게 매일 2인 1조로 안전도우미 역할을 하는 보건소 전담 자원봉사자와 함께 호흡하여재활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3일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가족 지지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을 통하여 가정에서의 자가재활 및 기능훈련에 대한 교육, 재활의 필요성 인식 등으로 참석한 장애인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지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있다.

뇌경색으로 진단받은 장애인 노모(남 54세. 선화동)씨는 “행정기관에서 이제라도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치료를 해주어서 너무 좋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정보제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다

노모씨와 같이 이 모임에 참석한 부인 김모(51세)씨는 “남편이 갑자기 뇌경색으로 진단받고 치료 후 곧바로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도록 어느 기관에서라도 이끌어 주었으면 지금보다도 덜한 장애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재활치료를 받아 남편이 전보다 얼굴도 밝아지고 적극적인 생활로 변해서, 덩달아 가족까지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사회가 산업화, 고령화됨에 따라 사고 및 질병으로 인한 장애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구보건지소가 장애인들의 버팀목 역할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개발, 활용하여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재활촉진 및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유도하여 편견 없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도록 호흡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자조교실 운영 등을 통해중증장애인에게 관절가동범위운동 및 근력강화운동과 일상생활동작훈련, 운동능력에 따른 사전사후 능력평가, 대상자간 친목도모 등으로 재활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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