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군의 테크닉과 감동적인 음악

피아니스트 김원이 2009년 2월  19일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불꽃 같은 열정, 시적인 비르투오시티' 공연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김원은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졸업,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던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에 거주하며 유럽 무대에서 연주활동 중인 주목 받는 연주자이다.

 

또 마리아카날스국제콩쿠르와 세인트찰스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20세기작품 최우수연주자상'을 수상하였으며 '불꽃 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귀족적인 우아함과 숨 막힐 듯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다'라는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김원은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 슈만 교향적 연습곡 Op.13,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Op.39 제1번, 2번, 5번, 9번, 스트라빈스키 페스루슈카의 세 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원 인터뷰
Q.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쇼팽 등 낭만주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음악가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사랑과 자유를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갈망이 한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고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낭만주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멘토(Mentor)가 있는가
저의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고 배운 선생님들의 지도는 물론이고 곁에서 이야기해주는 친구들 부모와 가족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주를 듣고 느낌을 이야기해주시는 청중 분들에게도 배우고 느끼는 것이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조언들을 듣고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소화해 내는가가 가장 중요하겠죠.

 

Q. 2006년 서울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 그리그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했었다. 그날의 연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스스로도 그 당시 보여줄 수 있었던 나만의 음악을 최대한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술에 완벽이란 있을 수 없기에 어떤 연주 후에나 음악가 본인은 만족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상에 더 가까이 가기위해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Q. 2007년, 최고의 연주자들만 설 수 있다는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마쳤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
유명한 연주장에서 연주를 했다고 연주자의 능력이 갑자기 더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연주자로서 그런 뜻깊은 연주를 하게 되면서 또 다른 하나의 경험하게 되고 그런 경험과 함께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모든 연주를 신중

 

Q. 6개 도시에서 국내 첫 독주회를 앞두고 있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매 연주 최선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규모가 크게 계획된 순회공연이라 책임감도 느끼고 기대도 되지만 아름다운 음악 만드는 데는 음악 외 감정보다는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것에만 집중하려 노력합니다.

 

Q. 간담이 서늘했던 콘서트리뷰가 있었나
특별히 간담이 서늘했던 리뷰는 없었습니다. 연주자가 언제나 똑같이 잘할 수는 없고 또 잘하는 경우에도 평론가의 마음에 언제나 들 수는 없는 것이라 연주자가 언제나 좋은 리뷰만 받을 수는 없겠지요. 그럴 경우 저는 칭찬이던 비판이던 본인 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가려듣습니다.

 

Q. 곧 출반될 음반이 궁금하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 함께 성장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던 곡들 중 조화와 대비를 맞추어 선곡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선곡된 곡들은 모두 회화나 문학적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는 사랑에 빠진 꼭두각시 인형의 이야기, 라벨 밤의 가스파르는 베르트랑드의 밤을 주제로 한 시의 영감으로 작곡된 곡이고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은 제목처럼 작곡자의 풍경적 상상이 곡들에 비쳐진 곡들로 Sony BMG에서 출반 됩니다.

 

Q. 무대에 나가기 전 징크스가 있나

신문에 서 오늘의 운세나 그런 것들을 재밌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성격상 별로 미신을 믿기 않기 때문에 징크스는 없습니다.

 

Q. 요리를 잘 한다고 들었다.. 자신만의 요리가 있는가
혼자 오래 외국생활을 해서 요리를 즐기게 된 것인데 잘 한다고 까지는 잘 모르겠고 먹는 것을 즐기다보니 이것저것 해보게 됩니다. 원래 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국수 요리를 잘해먹는데 잘한다면 자주 만들지는 못하지만 냉면을 좀 괜찮게 하는 것 같네요.

 

Q. 2009년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이 궁금하다
이번 순회 연주 후에 3월과 4월에 대구시향과 협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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