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전 반달가슴곰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200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도입해 방사됐던 반달가슴곰 수컷 1마리가 발신기 이상으로 지난 11일 교체 작업 중 폐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 3월에 부착한 2개의 위치 추적 장치 중 1개는 7월말에 탈락되었으며, 현재 부착되어 있는 장치는 8월초부터 발신음 이상을 보이고 있어 배터리 수명 역시 다 된 것으로 판단하여 교체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폐사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이배근 복원연구팀장은 “절벽에 위치한 나무굴의 입구는 매우 좁아 정상진입이 불가하였고 그나마 작업이 가능한 반대편의 작은 구멍을 통해 발신기 교체작업 중 마취 회복 과정에서 개체별 특성으로 인해 회복되지 못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황별 포획 방법 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점검․보완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해 방사되어 야생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개체는 모두 15마리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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