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 제2호선 계획이 경제성 문제로 난항에 부딪치고 있는 가운데 박성효 대전 시장이 해법을 제시했다.

박시장은 7일 정례 기자 브리핑을 열고 현재 운행중인 호남선을 이용해 제2호선 지하철 역할을 할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12년 호남 고속철이 완공될 경우 현재의 호남선은 효용가치가 없어진다고 전제하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호남선을 이용해 전철화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일단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번 구상이 완료되면 신탄진을 포함한 대덕구 지역까지 전철의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호남 고속철이 대전을 관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간에 임시역을 설치하면 이같은 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호남선이 제2호선 지하철 역할을 할 경우 대전은 X자축의 발전 방향을 구상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재 대전시는 그동안 효용성이 떨어지는 호남철의 처리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으나 효용성 문제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매번 무산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건설이 무산 위기에 몰리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 계획대로 호남선을 대전 지하철 2호선으로 전환이 성공할 경우 지하철 1호선에 투입된 비용의 1/3가격으로 2호선을 대처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전시의 세부 계획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