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報勳),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리입니다.”

박성효 시장‘제52회 현충일 담화문’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150만 시민 여러분!

 


오늘은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는 숙연한 현충일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에

삼가 머리 숙여 영원한 안식을 빌며,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의 위국헌신에 대해서도

한없는 감사와 깊은 위로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오늘을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선열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이자 덕분입니다.


이러한 숭고한 공헌을 기리고 받드는 일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보답과 예우를 통해 시민의 가슴속에 깊이 애국심을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도리를 다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몇 가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선화동에 위치한「영렬탑」을 옮겨,

전시실 및 위패 봉안소, 편의시설 등을 갖춘「보훈공원」이

오는 23일 공사를 마무리하여 전몰호국 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산교육의 장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또한, 충남도와 함께 1906년 항일투쟁 비밀결사대의 최초발상지인

신도안에「광복단결사대 기념탑」을 건립하여

나라를 찾기 위한 선열의 얼을 받드는 초석을 다지고,

지난 5월 31일 착공한「대전․충남 향군회관」건립을 차질 이 추진하여

참전․제대군인들의 애국헌신에 대한 정중한 예우를 다 하고자 합니다.

 

「대전보훈회관」건립도 부지를 물색 중에 있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훈음악회 개최 및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상처를 조금이라도 달랠 수 만 있다면 정성을 다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대전 시민이자 대한민국 국민임을 큰 자랑으로 여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이란 조국은 또 다른 우리의 이름입니다.

 


세계에 무수한 나라가 있을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선열들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조국을 위해 애국하는 길이 무엇인가. 한번쯤 마음속 깊이 새겨 볼 일입니다.

 


나라 사랑의 애국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맡은 일에 땀 흘리며 열정을 다할 때

그 열정이 바로 희망적인 미래를 보장해 주는 애국의 길이라 믿습니다.

 


오늘 쉰 두 번째 현충일에 맞이하여

조국이 순국선열들의 피 흘려 싸운 목숨,

그리고 유가족의 눈물과 한숨위에 이어온 나라임을 생각하면서,

“조국(祖國), 또 다른 우리의 이름입니다.”

“호국(護國),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보훈(報勳),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리입니다.”라는 마음가짐을 다져봅니다.

 


2007. 6. 6

대전광역시장 박 성 효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