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을 한결같이 십시일반 모아 관내 어려운 학생 15여명에게 사랑의 손길 이어져

“작은 실천 하나가 행복이란 큰 선물로 우리에게 다가올 땐 지쳐있던 심신에 강한 힘을 불어 넣어 봉사활동을 즐겁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1년 36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손길을 펼쳐 행복온도 수치를 올리는 이들이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동구 홍도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한상문)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 회원은 직장인에서 주부까지 24명의 회원들로 구성해 아름다운 봉사정신과 활동은 주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들 단체가 처음에는 관변단체이기 때문에 주위에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지만 이들의 활동이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봉사활동이라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부터 동네뿐만 아니라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뛰어다녔다.
그동안 회원들은 매년 김장 김치 담가주기, 집수리봉사, 경로잔치, 어려운 학생 돕기, 농촌봉사 활동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활동 내용이 다양하다.

특히“동네주민 아들 군대 면회 보내주기 모금운동을 펼친 봉사활동이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위원장은 회상했다.

“2004년 당시 주민 박모씨(48.홍도동)가 군입대한 외아들을 보고 싶어 매일 눈물로 지새우고, 혼자서는 외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 부대까지 면회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홍도동바르게살기위원회는 “동네 주민들과 면회 보내주기 운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모아진 성금 200여만 원으로 위문품등을 마련해 면회를 가 두 모자가 상봉 할 수 있도록 했다“고한다.

또한 99년도부터 7년을 한결같이 관내 어려운 학생 15여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희귀성 질병이 아니라 정부지원도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관내 초등학교 한 학생에게 매월 5만원씩을 지원해 주는 등 지역의 어두운 곳을 환화게 밝혀주는 촛불이 되어주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이들 회원들의 손길은 분주하다. 동네 독거노인들의 안부살피기 등 참사랑 실천에 여념이 없는 회원들. 그러나 회원들은 피곤함을 뒤로한 채 연탄아궁이며 방바닥 이곳저곳을 살펴보느라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맺혀 차가운 방안을 따뜻하게 해 준다.

한편 홍도바르게살기위원회는 내년부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빨래, 목욕봉사 등 활동내용을 더욱 확대해 이웃 사랑 실천의 결실을 더해 갈 예정이다.

한상문 위원장은“기쁨은 함께 하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평범한 사실을 몸소 느끼면서“앞으로도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 가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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