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카드수수료, 핸드폰, 약값, 은행금리는 5대 거품 주장

 
5대 생활 용품 거품 빼기 운동의 발족식을 갖고 있다.

기름값과 카드수수료, 핸드폰비, 약값, 은행금리 등 서민 생활경제를 힘들게 하는 '5대 거품 빼기 운동본부' 대전조직이 창립했다.

 

'5대 거품 빼기 범국민운동 대전본부'(이하 거품빼기 본부)는 29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대전시민 30만명 서명 등을 목표로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거품빼기 본부측은 5대 분야에서만 대략 20~30%가량의 거품이 존재한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거품이 반시장적 가격구조의 산물이자 기업들의 가격담합 등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음에도 정부 당국은 가격의 적절성과 투명성, 형평성 등을 더 엄정한 잣대로 감독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생활경제 타격으로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품 빼기 본부측은 우선 전국적으로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감사원 감사 c청구, 관련부서 품목 정보공개, 원가 자료 제출등을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향의 투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점에 촞점을 맞춰 국회의원들과 연계해 관련법 개정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미 전국 조직인 범국민운동본부가 지난 3월 결성됐으며, 대전운동본부는 광주전남과 청주충북에 이어 지역조직으로서는 세 번째로 창립됐다. 이들은 오는 6월말까지 전국 각 지역조직의 창립을 마칠 계획이다.

 

대전운동본부 상임대표에는 김영배 목사(미동교회)가 선임됐고 권술룡 대동종합사회복지관장, 김관익 대전버드내초등학교장, 김조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제갈상균 한국음식업협회 대전지회장, 최옥채 좋은지역사회만들기 회장, 민홍기 대덕중앙교회 목사, 김명석 새싹후원봉사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한 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와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음식업협회 대전지회, 대전사회복지사협회, 대전도시개발재생연대 등 30개 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태복 5대운동본부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우리가 선정한 5대 품목은 이미 국민의 필수품이 되어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나 정치인들은 이를 바로잡는 데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다, 고지서를 받고 분통만 터트릴 게 아니라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창립대회를 마찬 100여명의 회원들은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발해 서대전사거리와 지하상가 등을 지나 대전역광장까지 행진하면서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대전역 광장에서 철도이용객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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