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통해 주자 정해야 주장도

22일 청남 클럽 36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권선택 의원과 심대평 의원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권선택 국민중심당 혁신위원장은 “중심당은 반드시 대선 후보를 낼 것이며, 이인제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대선 주자를 낼 의사가 없는 당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22일 청남 클럽 정기 총회에 참석한 권선택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혁신 위원회에는 3-4명의 외부인원을 영입할 계획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의 중심당 영입도 추진중”이라며 외연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중심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인제 의원이 주장한것 처럼 대선의 케스팅 보드 역할이 아닌 대선의 한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향후 정국 운영 방안까지도 밝혔다.

그는 중심당은 대선 정국 주변에서 구경하다 삥이나 얻어가는 존재(주는 대로 받는 존재)가 아닌 정식으로 판에 끼어 경기에 임하다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통합을 이룰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여의치 않을 경우 ‘광’(당당하게 받을 것을 받는 존재)을 팔고 빠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구도가 4자 구도로 계속될 경우 중심당은 범여권과 연합을 모색하겠지만 5자 구도 이상의 구도가 형성된다면 충청권의 결집된 힘을 모아 ‘충청권 독자 정치 세력화’를 강구할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보여 향후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범여권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그 어떤 정파와도 손을 잡을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표현하는 한편 “연합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손학규 + 노무현의 모델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12월 대선 직전까지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대선행보를 추진해 나가다 결국 여론조사등의 방식을 통해 후보 통합을 추진하는 방식도 모색할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범여권에게 아직은 희망은 남아 있는 상태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방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열린우리당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의 영입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면서 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힘을 결집하고 다른 쪽으로는 협상의 테이블을 열어놓는 이중 플레이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당명 변경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반기쯤 당명을 변경할 것”이라며 “이는 어느정도 그림이 나오면(영입작업이 마무리되면) 시행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과의 연대에 대해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가 와 있는 것”이라며 “이미 한나라당과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간 상태”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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